실습이 어느덧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내일까지 세안 하나 약안 하나를 완성해야 한다.

교대의 실습 기간은 수업 기간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실습 기간 중의 수업을 어떻게 하는지는 학교마다 다른데 우리 학교는 실습 2주 전에 실습 1주차 수업을, 실습 전 준에 실습 2주차 수업을 본 수업과 함께 듣는다. 보강, 대체과제, 지도안 작성을 동시에 해야 하기 때문에 체감상 실습 2주 전~실습 2주차까지 장장 4주를 실습하는 느낌이다.

 

오늘은 실메와 오전 11시에 만나 저녁 6시 반까지 내리 지도안을 썼다. 밥도 먹지 않고 썼는데도 완성된 것이 없다.

컴퓨터 화면을 본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라서 한 시간 정도는 걷다가 왔다.

오늘은 과학 지도안을 완성하기 전엔 잠들지 않겠다. 그렇게 생각하고 들어왔는데 당장 지금 들어야 하는 보강이 있다. 끝이 없다. 실습 보강은 실습 끝나고 하면 좋겠다. 왜 일을 몰아서 시키지 못해 안달인가?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번 실메가 좋은 사람이라는 것, 내가 가는 실습 학교는 동학년 교생과 함께 지도안을 짜도 이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것, 학교가 중간고사를 치지 않는다는 점 정도일 것이다.

 

일이 몰아쳐서 바쁠 때는 눈 딱 감고 회피하면서 덜 급한 일부터 처리하곤 하는데, 지금은 회피할 시간도 마땅치 않다.지금 이 글이 마지막 회피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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