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수03-03] 평면도형의 둘레를 재어 보는 활동을 통하여 둘레를 이해하고, 기본적인 평면도형의 둘레의 길이를 구할 수 있다.
수업 구성
동기유발
'둘레'의 의미 생각하기 - 허리 사이즈를 나타내는 숫자들을 보고 의미 생각해보기(28, 32, 27, 36) - 신문 기사 제목의 '학교 주위 둘레길', '성곽 둘레길' 보고 '둘레'길은 어떤 길인지 생각해보기 - '둘레'의 의미 생각해보기
개념 정의하기
내가 가진 물건의 둘레 재보기 - 골판지와 빵끈을 이용하여 내가 가진 물건 중 하나를 골라서 둘레를 재어보기 - 자기가 잰 대상이 무엇인지,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이야기하기 둘레의 개념 정의하기
수학적 원리가 내재된 조작 활동(모둠)
정다각형을 만들어 둘레 구해보기 - 지오보드를 사용하여 정다각형을 만들고 둘레를 재어보기 정다각형의 둘레 쉽게 구하는 방법 생각해보기
수학적 원리의 형식화(전체)
정다각형의 둘레 구하는 방법 식으로 나타내기 정다각형의 둘레를 보고 한 변의 길이 구해보기
수학적 원리 익히기 및 적용하기
교과서 문제 해결하기
수업 소감
고민이 정말 많았던 차시다. 동시에 가장 많은 것을 배운 차시기도 하고, 스스로 가장 아쉬웠던 차시기도 하다.
수업 설계는 더 섬세해야 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둘레를 무엇으로 잴 것인가 정하는 것부터 준비물을 언제 나누어줄지, 아이들과 준비물 사용에 대해 어떻게 약속할지 하나하나 정해야 했다. 그런 점에서 이 수업은 섬세함이 아주아주 부족했다. 빵끈을 나누어주는 것까지는 ok였지만, 지우개의 가로, 세로, 높이 중 어떤 것을 둘레로 할지 정하지 않았다. 지오보드를 나누어주었는데 알고 보니 학교 지오보드가 다 모양이 달랐다. 어떤 건 정사각형용, 어떤 건 정삼각형용. 더 세심하게 학습 준비물을 써보고, 생각해봐야 했다.
끝나고 생각하기에 '배움'이 일어났다든가 성취기준에 도달했다는 느낌이 없었다. 그래서 참 많이 속상했다.
- 이 다음날 평가 수업에서 모둠 활동을 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선생님께서 모둠 활동을 연습해보는 게 좋겠다고 하셨다. 모둠 활동, 모둠 안에서 역할 분담을 연습해보는 것에 의의를 두었다.
- 문장을 6개 정도 만들어 볼 수 있도록 했다. 단어 카드도 아주 많이(모둠당 18개 정도) 주었다. 그러면 노는 사람 없겠지라는 생각으로.
수업 소감
어떤 활동을 하면 좋을까 고민 많이 했다. 수업 전날 밤 11시쯤 되어서야 활동을 결정했다. 그것도 나 혼자 한 것은 아니고, 기간제하고 있는 친구랑 통화하면서 서로 하나씩 툭툭 던져보다가 나왔다. 이 차시는 인터넷에 올라와있는 거의 모든 수업 후기, 과정안을 다 읽어봤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왜 이렇게 뒤늦게 결정했냐면, 원래 "왜 맞춤법에 맞게 써야 돼?"라는 책을 사용하려고 했는데, 알고보니 선생님께서 이미 사용을 하셨다. (또륵) 이 단원의 내용은 비슷한 내용을 계속 반복하는 느낌이라 어떻게 해야 새롭게 느껴질지 고민을 많이 했다. 이 수업의 전차시들을 참관을 했을 때 아이들이 생각보다 잘 알고 있었다. 둘 중 하나 고르는 퀴즈, OX퀴즈, 어디에 쓰는 단어인지 상황을 이야기하는 활동은 담임 선생님과 했기 때문에 그것과 겹치게 하지 않는 것도 고민이었다. 문장을 생짜로 만들라고 하기에는 2학년이었기 때문에 단어카드로 나름대로 비계 설정을 했다. 활동 자체는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모둠 활동이 상당히 어려웠다. 모둠 안에서 역할이 있어야 수월해질거라 생각하고 모둠 안에서 1~4번을 부여했다. 그랬는데 4번을 받은 아이 한 명이 울었다. 모둠 활동을 하다가 다툼도 일어났다. 수업이 끝나고 나는 '다음주에는 모둠 활동 안해야지' 생각하고 담임 선생님은 '쭉 모둠 활동해도 괜찮겠는데?'라고 하신게 킬포인트.
내가 바보 같이 단어 카드 묶음을 잘못 만들어놔서 어디에는 똑같은거 2개 있고 어디는 없고 난리가 났다.
단어 카드에는 조사가 없었는데 아이들이 그걸 상당히 어색해 했다.
단어 카드에 '교실'이라는 단어를 넣었더니 문제가 생겼다. 아이들이 '교실이 마쳤다.', '교실을 마쳤다.'라는 문장을 만들었다. 아마 돌봄 교실이나 방과후 교실을 떠올려서 그렇게 한 것 같다. 이 부분을 잘 짚어주어야 했는데 그게 잘 안 되었다.
원래 교실 산책을 하면서 다른 모둠의 활동을 보게 하려고 했는데 교실 산책의 존재를 잊어버렸다. 모둠 활동, 교실 산책 연습하려고 이 활동을 구상한 거 였는데!
담임선생님께서 선생님의 목소리가 커지면 아이들의 목소리가 커진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집중을 위한 약속이 있다면 그 약속을 모두가 지키고 있는지 확인한 뒤 넘어가야 약속에 효과가 생긴다는 조언도 들었다.
어릴 때는 모둠 활동 그거 시키면 다 되는 건 줄 알았는데, 교생이 되어보니 모둠 활동이 성공적으로 되려면 연습과 시간이 필요하더라구요. 활동이 개인/짝/모둠/전체 중 무엇인지에 따라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선생님께서 안 알려주셨다면 꼭 체크하는게 좋아요.
선생님에 따라서 책상 서랍 속에 준비물 바구니를 비치하는 분도 계시더라구요. 책상 서랍 속에서 가위, 풀이 바로 나오는지 아니면 그런 활동을 배제해야 할지 알아두면 좋은 것 같아요.
허니콤보드 요긴하게 썼습니다. 이렇게 생긴 육각형 자석이에요. 동네마다 이름은 다르더라구요. 자석이라 칠판에 붙습니다. 쓰는건 보드마카로 씁니다. 골든벨할 때도 쓰구요, 답을 여기에 써서 칠판에 붙이는 것도 많이 해요. 붙일 때 비슷한 것끼리 모아서 붙이라고 하면 자연스럽게 다른 친구들의 의견을 읽어보는 효과도 있습니다. 나중에 현직에 나가면 꼭 갖추고 싶어요.
어떻게 써도 빨간펜은 그어진다.
지도안 양식은 학교마다 다르고, 쓰는 스타일도 선생님마다 조금씩 달라요. 그래서 항상 빨간줄은 오더라구요. 수업 전날이면 모를까 특히 초안은 어차피 빨간펜은 그어진다는 생각으로 쓰고, 첨삭은 완벽하면 베테랑 교사지 실습생이냐는 생각으로 열어보려고 했어요.
이렇게 할까, 저렇게 할까 고민될 때는 담임 선생님께 메일을 길게 쓴다.
교과서에 있는 이 활동을 바꾸고 싶은데 어떻게 하지? 이건 짝 활동으로 해야하나? 모둠으로 할까? 이런 생각이 들면 메일을 썼어요. 혼자 끙끙거리는 것보다는 그냥 여쭤보는 게 빠르고 낫더라구요.
우선 지도안은 완성하였지만, 몇 가지 고민이 있습니다. 1. 동기유발은 A가 좋을까요? B가 좋을까요? (A링크) (B링크) 영상을 감상하고 자신의 경험을 발표하면서 수업을 시작하고 싶은데 어떤게 좋을까요? 2. 배움2는 짝 활동과 모둠 활동 어느 쪽이 좋을까요? 아이들이 짝 활동이나 모둠 활동에 익숙한가요? 제가 모둠 활동을 한다면 주의할 점이 있을까요? 3. 차시 주제가 '가족'인데 아이들이 자기 이야기를 잘 하는 편인가요? 혹시 자기 가족 이야기를 꺼내는 것을 꺼려하는 아이가 있을까요? 그 외에 참고해야할 사항이 있다면 연락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확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블루마레 올림
지도서도 괜찮다.
수업1 때만 해도 반드시 재구성을 해야할 것만 같았어요. 수학 수업 한 번 거하게 말아먹고(배움이 일어나고 있다는 생각이 1초도 들지 않았던 수업이었다.) 교과서를 다시 보았더니 교과서 활동이 좋더라구요. 4학년 때 임용 공부 조금 하다가 교과서를 보니까 이게 생각보다 많은 이론에 근거한 자료였어요. 그래서 이제 와서 얘기합니다. 지도서, 괜찮은 친구인 거 같아요.
전남 지역 교육지원청 홈페이지에 있는 좋은수업실천연구 지도안
전남 지역에는 '좋은수업실천연구'라는 게 있어서 동료 장학, 수업 나눔을 하는 것 같더라구요. 공개한 수업들은 각 시군 교육지원청 홈페이지에 지도안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이게 내가 맡은 차시를 검색하기가 상당히 어렵지만 같은 단원만 찾아도 앞뒤 수업의 흐름을 알 수 있고, 지도안 쓰는 방법도 참고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전남의 선생님들 감사합니다.(꾸벅) 후배 교사에게 무척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가 실습한 지역은 찢어진 바지, 반바지(털보여서 징그럽다고 민원이 들어왔다더라구요), 츄리닝 말고는 크게 제약이 없었어요. 저는 생활한복을 좋아해서 생활한복 많이 입었어요. 흰티+허리치마(+얇은 가디건) 정도를 많이 입었구요, 아니면 슬랙스에 셔츠 정도 입었어요. 순회지도에 불편함이 없게끔만 입고 다녔어요. 이건 학교마다 다르니까 가봐야 알긴 해요.
겨울에는 아이들이 있을 때와 없을 때가 온도가 많이 달라요. 패딩 조끼 같은거 있으면 좋아요.
슬리퍼
슬리퍼는 무조건 쿠션 좋은거! 한 3일만 있어도 왜 교사의 직업병 1위가 하지정맥류인지 알겠더라구요. 내내 서있어요. 참관생 의자가 있는 경우도 있지만, 학년 시범이나 전체 시범 수업 때는 몇 십명의 교생이 다 앉을 수 없기 때문에 대개는 서있어요. 모둠 활동을 보러 가거나 할 때도 서서 돌아다니게 되구요. 수업 시간에는 참관한다고 서있고, 쉬는 시간에는 아이들과 얘기한다고 서있어서 발이 몹시 피로합니다. 슬리퍼는 쿠션이 기준 1번!
판때기(클립보드)
의사 인턴 선생님들도 많이 쓰는 용품이죠. 일명 판때기. A4용지를 끼우는 클립과 단단한 판이 붙어있는 이 친구 말이에요. 실습 선생님에게도 필요합니다. 실습 학교에 따라서 준비해주시는 경우도 있어요. 제가 간 학교는 따로 준비해주셨습니다. 참관할 때 서서 보니까 메모하기가 쉽지 않아요. 그럴 때 판때기 필수입니다.
바구니
실습생들은 짐이 많아요. 그날 참관하는 수업 과정안, 참관록, 컨펌 받아야하는 내 과정안, 인쇄한 활동지들, 필기구, 핸드폰, USB, 교과서 등등.
A4 크기의 바구니 하나 끌어 안고 다니면 편해요. 저희는 실습 학교에서 필요하면 쓰라고 몇 개 준비해주셨는데요, 한두 명 들고 다니다가 나중에 되니까 제출 서류용 바구니, 간식 바구니 다 털어서 하나씩 끌어안고 다니더라구요. 두 번째 실습 때는 학교에서 아예 1인당 1개 만큼 준비해주셨어요.
비슷한 이유로 L자 화일도 요긴합니다. 커다란 클러치를 들고 다니는 동기도 있었어요.
그 외 준비물이라고 하면 명찰, USB, 양치도구, ★실습록★, 필기구, 텀블러(+노트북, 태블릿)가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플래너 겸 메모용 노트로 A5크기의 20공 루즈링을 써요. 학급 안내 자료, 전체 일정표 같은 것을 A5로 뽑아다가 칼 타공기로 뚫어서 끼워 다녔어요. 꽤 유용했습니다. 메모랑 일정 관리를 동시에 할 수 있으니까요.
할만한 것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내가 레크리에이션에 약한 사람이라 딱 기본만 했기 때문입니다.
① 진진가
교대생의 교생 환영회의 기본 같은 느낌의 진진가. 진짜진짜가짜라는 게임으로, 2가지는 진실, 1가지는 가짜라는 뜻이에요. 어떤게 가짜일까 맞추는 게임입니다.
예) 00선생님의 취미는? ① 한국무용 ② 단소 연주 ③ 태권도
② 이구동성 게임
저학년 교생일 때 선생님이 준비해주셨던 게임입니다. 교생 선생님과 아이들이 함께 자기 취향을 외칩니다. 실메가 없을 때는 아이들이 교생 선생님과 내가 다르다는 거에 실망할 수도 있어요. 3명 정도가 같이 들어가면 선생님들 사이에서도 답이 조금씩 갈리니까 오히려 더 괜찮은 거 같아요.
예) 탕수육은? 부먹 / 찍먹
③ 선생님을 나타내는 키워드 or 숫자들
교생선생님을 나타내는 키워드들을 마구잡이로 화면에 적어둡니다. 각각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손들고 맞춰보아요.
예) 240 태권도 사회 240은 무슨 뜻일까요? 태권도는 뭘까요? 선생님이 가장 좋아하는 과목은 뭐인 거 같아요?
④ 교생선생님께 궁금한 것들
주로 담임 선생님들께서 준비해주셨던 건데, 허니콤보드에 선생님께 묻고 싶은걸 써서 칠판에 붙입니다. 붙일 때 비슷한 질문은 서로 모아서 붙이도록 안내해요. 그리고 하나씩 골라서 답변을 합니다.
※ 환영회에서 주의해야할 것들
환영회에서 단골 질문, "선생님 몇 살이에요?" "선생님 남자/여자친구 있어요?" (저학년이면) "선생님은 무슨 색 좋아해요?" (고학년이면) "첫사랑 얘기해주세요!"
나이에 대해서는 저는 늘 365살이라고 했어요. 아이들이 나이를 알아야 할 이유도 없고, 그게 오히려 좋지 않다고 생각해서요. 아이들이 제 나이를 누군가의 나이와 비교하지 않길 바랬거든요. 아이들은 어른의 나이를 잘 가늠하지 못해서, 종종 담임선생님이 남자면 "우리 선생님은 어때요?" 묻기도 합니다. 그러면 "선생님은 365살이야."하고 끊어내곤 했어요. 아예 가능성 없는 대답은 농담으로 받아들이더라구요. "선생님은 언제 초등학교 졸업했어요?"하고 돌려 묻는 친구들도 있는데, 그럼 300년 전에 졸업해서 모르겠다고 대답했습니다. 대체로 '아, 선생님이 알려주고 싶지 않구나' 생각해요. 저는 생활한복을 좋아해서 자주 입고 다니는데 어떤 반에서는 "아 365살이라서 한복을 입고 다니시는구나."하고 납득해버리기도 했어요.
학교의 다른 선생님들도 거의 나이를 알려주지 않으시기 때문에 아이들도 선생님이 알려주지 않는다고 상처받지 않습니다. 그냥 찔러보는 거에 가까우니 끊어내셔도 돼요.
나이나 연애사에 대해서 종종 '마지막날 알려줄게'라고 했다가 곤욕을 치르는 경우를 보는데요, 지키지 않는 약속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한 반에 30명 가까이 있는데 그 아이들 모두가 까먹는 건 거의 불가능하거든요. 알려주지 않는 선생님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 선생님보다 훨씬 교육적인 선생님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해요.
발표를 시키거나 하려면 이름을 알아야 하죠. 다른 학교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저희 지역에서는 교생 반 배정이 발표나면 선생님들이 학급 소개 자료(아침 활동에 무엇 하는지, 행동 특성, 자리 배치 등등)를 보내주십니다. 참관 때 이름 틀려서 큰일이 난 이후로 자리 배치표를 무조건 들고 다닙니다. 수업할 때는 자리 배치표를 교탁 최전방에 두고 했어요.
슬라이드쇼하던 도중에 . 찍으면 검정 화면 , 찍으면 새하얀 화면으로 바뀐다.
슬라이드쇼로 설명하다가 아이들을 나에게 집중시켜야할 때, 온점이나 반점을 찍으면 화면이 잠시 검정 화면이나 하얀 화면으로 바뀌어요! 담임선생님께서 알려주셨는데 엄청 요긴하게 써먹었습니다.
듀얼모니터에서는 슬라이드 노트가 보인다.
요즘은 컴퓨터 화면을 2개를 쓰시는 선생님들이 많으시죠. 왼쪽 화면은 작업 화면, 오른쪽 화면은 tv에 연결된 화면으로 쓰곤 하시더라구요. 그런 경우에는 슬라이드 노트에 발문을 써두면 슬라이드쇼를 했을 때 작업하는 화면에서 슬라이드 노트를 볼 수 있습니다. 꼭 해야 하는 발문을 적어두면 좋더라구요.
아이들 행동 기록하기
제가 실습한 학교의 수석 선생님은 참관하면 모둠 1개 정도의 아이들의 반응만 집중적으로 보시더라구요. 아이들 사이에서의 대화나 행동, 필기하는 그런 것들을 써두세요.
저는 출근하면 노트에 아이들 이름을 세로로 주욱 썼어요. 그리고 대화를 하고 나면 메모했어요. 이렇게요.
가가 : 해리포터 책 2권을 가져왔다고 자랑함. 놔놔 : 글씨를 반듯하게 씀. 솨솨 : 아침에 와서 '선생님, 오늘 밥 같이 먹어요?' 쪽지에 적어서 줌.
담임 시범 수업볼 때, 제 수업이 끝나고 나서도 이렇게 메모해두면 선생님께 질문하기도 좋더라구요. 학급 협의회 시간에 선생님께 "오늘 00이가 이렇게 얘기했는데, 선생님께서는 어떻게 지도하시나요?" "이럴 땐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하면서 이야기할 꺼리가 생겨요.
환송회 때 편지 써줄 때도 좋아요. 메모했던 거 돌려보면 편지 쓸 이야기가 생기더라구요.
제일 먼저 완성해야 하는건 활동지다.
교생들 수업하는 날은 아침에 준비실에 프린트가 불이 나요. 퍼지는 경우도 많이 봤어요. 지도안이나 PPT 같은 건 집에 가서 수정해도 괜찮은데 활동지는... 공들여 만들었는데 못 쓰면 넘 아깝잖아요ㅠㅠㅠ
아이들에게 먹을 거 꾸러미를 준비하는 경우가 많은데 돈도 꽤 들고, 개인적으로 먹으면 사라지니까 먹는 건 선물하고 싶지 않았어요. 무엇보다 앞의 교생이 그런 걸 주고 가면 그 뒤에 올 교생에게 부담이기도 하고, 아이들이 그걸 당연하게 여길 것 같아서. 혹시나 먹고 탈이 나면 온전히 누군가 책임을 져야하기도 하구요.
저는 대개 편지(한 명 한 명 내용 다르게 써서), 개인 사진을 인쇄해서 주었어요. 거기에 옵션으로 이름 스티커 한 장을 준 적도 있어요. 이름 스티커는 50장 이상 구매시 장당 300원 이하에 해주는 곳이 있어서 다른 반 교생들을 영업해서 함께 주문했어요. 비용도 그다지 들지 않고(22명에 6천 얼마 들었다), 눈 마주치고 한 명씩 전달해주니 아이들이 무척 좋아했어요.
② 사진과 편지
틈틈이 기록한 아이들의 행동, 모습을 어디에 쓰느냐? 저는 여기에 썼습니다.
저는 실습 내내 늘 작은 디카를 들고 다니면서 사진 찍었어요. 제가 하는 수업 시간에는 사진 찍을 여유도 없고, 그래선 안 된다고 생각해서 협력 수업이나 실메 수업, 아침 점심 시간, 미술 작품 만들 때 틈틈이 찍어두었다가 썼어요. 오후에 틈날 때 컴퓨터로 옮겨서 누구누구 찍었는지 체크했다가 그 다음날은 못 찍었던 친구들 위주로 찍구요. 실메가 있다면 둘이서 번갈아 찍고, 교차 확인하면 퀄리티가 좋아져요.
각자에게 줄 사진과 편지를 9*12cm 정도로 인쇄해서 자른 다음 앞뒤로 붙여서 코팅해서 주었어요. 편지 내용은 주로 '00이를 보았을 때 기억나는 것들'. 편지를 주면 아이들이 가장 먼저 옆에 친구꺼랑 비교해요. 같은지, 아닌지. 나를 위한 내용이 아닌 걸 알고 편지를 덮어버리는 그 모습이 싫어서, 아이들은 다 다르게 써서 나에게 주는데 나만 대충 하나 써서 돌리는 것 같아서 참관 때 빼고는 개인별로 다르게 써서 주었어요. 4번의 실습을 같은 사람들과 같은 학교에 갔는데, 다들 실무 때 되면 한 명 한 명 다르게 쓰고 있더라구요.
사람에 따라서 국어 시간에 나오는대로 받는 사람, 첫인사, 내용, 끝인사, 보내는 사람 형식으로 A5 크기에 써서 주는 경우도 있었어요. 지금 되돌아보면 나도, 그렇게 했어야...
③ 수건 돌리기(저학년)
저학년 친구들은 수건 돌리기를 좋아하더라구요. 우리반 친구의 말로는 교생 선생님과 마지막 날 해야 하는 국룰이래요. 통합 교과에서 배운 노래 부르면서 수건 돌리기 아주 재미있게 했습니다.
④ 추억 되돌아보기
실메나 담임 선생님이 찍어주신 사진, 활동지 등으로 교생 선생님이 어떤 수업을 했는지 짧게 되돌아보기도 했어요. 실메 2명과 3명이서 들어갔을 때는 세 사람의 칠판 글씨 찍어서 '누구 글씨일까요?', 교생 선생님들의 말버릇이나 수업 주제 적어놓고 '어떤 교생선생님일까요?' 퀴즈를 내기도 했어요. 길게 하면 재미없고 5분 남짓 짧게 할만해요.
⑤ 교생 선생님과의 PMI(고학년)
PMI는 Plus / Minus / Interesting을 줄인 말이에요. 창의성을 촉진할 수 있는 기법이라고도 하더라구요. 4학년, 5학년 친구들에게는 마지막 날 PMI를 받았어요. 선생님과 수업할 때 어떤 점이 좋고 아쉬웠는지, 무엇이 흥미로웠는지요. 우리는 실습 선생님이고, 정식 선생님이 되기 위해서 여러분의 솔직한 목소리가 듣고 싶다고 했더니 다들 열심히 써주었어요.
저학년들은 모두가 어제 한 수업을 쓰더라구요.
⑥ 보물(우리 반 아이)찾기
이건 교생의 부담이 약간ㅎㅎ 있는 게임이에요. 먼저, 이번 시간에는 보물 찾기를 할 거다, 그 보물이 뭐냐면 0학년 0반 여러분이다, 라고 밑밥을 깝니다. 각자 제비나 허니콤보드에 교생 선생님이 나를 찾을 수 있도록 3가지 단서를 씁니다. 그럼 교생들이 그 단서를 하나씩 보고 누구인지 찾는 게임이에요. 담임 선생님께 배운 게임인데 교생들 부담이 있어서 그렇지 아이들은 제일 좋아했던 것 같아요. 요긴하게 써먹었습니다.
(변형) 교생이 맞추지 않고 학생들이 맞춥니다. 아이들이 자기도 맞추고 싶어하길래 (오예~하고) 같이 맞추기로 바꿔보았는데, 분위기가 아주 달아올랐어요. 교생 선생님은 뒷전이 될만큼 재밌어 했습니다.
교과서 56쪽에 있는 그림(빵집 간판, 슈가 파우더 뿌릴 때, 앞치마 만들 때 공판화 활용함)을 보고 공판화에 흥미를 가지고 실생활에서 쓰임을 생각하기
재구성 과정
- 교과서에는 그림 하나 덜렁 내어놓고 지도서에서는 '다양한 시각 자료'를 활용해서 수업하라고 했다. 얼떨결에 두 학기 연속 비상교육 미술 교과서를 만나게 되었다. 저번 학기에는 나에게 작품 두 개 주고 비교 감상도 하고, 조형 요소도 감상하고, 시대적 상황을 고려한 감상도 하라고 하더니 이번에는 그림 하나 주고 공판화의 원리도 알고 실생활 속 공판화를 알아보도록 하라고 했다. 비상교육 미술 지도서 발문은 비현실적이다. '우리 생활 속에서 공판화는 어디에서 볼 수 있나요?'라고 선생님이 물으면 아이들이 알아서 척척 대답한다. 추가 참고 자료 안내도 없다. 그러면서 나보고 매번 다양한 시각 자료를 활용하라고 한다. 홍익대 출신 저자 여러분 월급 날로 드셨다.
- 내가 맡은 것은 체험 차시. 교육과정 문서를 열어봤더니 실생활이 중요하다더라.
- 하지만 교과서 한 페이지로 40분을 어떻게 하지? 아이들이 공판화의 특징을 토의할 수 있을까? 40분을 어떻게든 하자.
- 공판화의 특징 <같은 그림을 여러 장 찍을 수 있다. 같은 형태 다른 색의 그림을 제작할 수 있다. 손으로 그리는 것보다 쉽게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앞뒤가 바뀌지 않는다.>을 잘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 종이를 주고 어떤 모둠이 더 많이 찍어내는지 대결하는 활동, 모둠 협동화처럼 찍어내는 방법 등등을 생각했지만 머릿속에서 시뮬레이션이 되지 않았다.
- 학습 제재로서의 공판화의 장점이 무엇이 있을까? 반복을 통해 통일, 율동 같은 조형 원리를 느낄 수 있다. 같은 도안을 여러 색으로 칠해보면서 보색대비 같은 조형 요소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조형 요소를 넣으려니 표현 차시,, 감상 차시처럼 되어버렸다. 그래서 내려놓았다.
- 같은 차시를 맡은 다른 반 교생들은 모두 판을 파서 주고 찍어보는 활동을 하기로 했다고 한다. 다음 차시가 판을 구상해서 표현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허점을 이용하자는 것. 나도 거기에 편승했다. 판을 20장 파서 주었다.
- 빠른 시간 안에 여러 개 찍기 위해 제한 시간은 5분 주고 그 안에 2~3개 찍도록 했다. 물감 색도 2가지로 정해주었다.
재구성
반응 형성
생활 속에서 공판화를 활용한 사례 알아보기 - 모양자 → 카페 벽 그림 → 티셔츠 인쇄 과정 - 세 가지의 공통점 떠올리기 <그리고 싶은 모양이 구멍으로 되어 있다. 구멍을 활용하여 그림을 그린다 등> - 앞에서 찾아본 공판화의 특징과 공판화 한자(구멍 공孔 널판지 판板 그림 화畵) 보고 '공판화 기법' 정의하기
반응 명료화
공판화 체험하기 - 주어진 도안(A3크기)을 물감과 스펀지를 이용해서 5분 내에 그림 2~3개 찍어내기
반응 심화
공판화의 특징 이야기하기 - 모둠별로 공판화의 특징 찾아서 허니콤보드에 써보기 공판화의 특징을 생활 속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 이야기하기 - '나도 발표' 방식으로 자신이 공판화 기법을 활용하고 싶은 곳 이야기하기
정리 및 발전
공판화의 원리 정리하기 수업에서 느낀 점 나누기
수업소감
- 유튜브의 영상을 바로 링크를 걸어 보여주지 않고 느린 속도로 움짤을 따서 보여주었다. 움짤을 수업에서 써본 것은 처음이었는데, 내가 원하는 속도로 늘려서 캡처할 수 있었고 따로 링크 들어가고 나오고 하지 않아도 되어 좋았다. 음 이거 편리하네.
- 공판화 판은 자르기는 OHP필름이 좋지만 색칠하기에는 울퉁불퉁한 PVC 제본 표지 쪽이 좋다.
- 미술에서는 재료와 용구 준비와 정리까지 준비해야 한다. 물감을 쓰고 났더니 학생들이 수업 내용에 집중하지 않았다. 아예 수업을 잠시 멈추고 3분간 정리할 시간을 주었더니 다들 어디선가 물티슈를 꺼내어 싹싹 깨끗이 정리했다.
- 모둠별로 공판화의 특징을 찾아서 쓴다는 것이 잘 되지 않았다. 원래 의도는 모둠별로 토의해보고 2~3가지를 2~3개의 허니콤보드에 나누어 쓰는 것이었다. 결국은 각자 쓰고 있었다.
- 허니콤보드를 붙이면서 유목화하라고 해야 했는데 그걸 잠시 잊었다. 그래서 2~3명의 학생을 따로 불러내어 정리하도록 했는데 그 시간동안 다른 학생들은 자유시간이 되어버렸다.
- 내가 수업 시작 시간을 착각해서 대참사가 일어날 뻔했다.
- 이 반의 특징은 빠른 완성보다는 완성 자체에 의미를 두는 분위기였다. 그래서 스텐실 2개 찍어내기만 하는 데 5분을 주었는데, 5분 안에도 2장 찍는게 힘들었다. (담임선생님도 느긋한 분이었다.) 왜냐하면 학생들이 천천히, 꼼꼼히 칠하면서 밀어서 칠했을 때와 찍어서 색칠했을 때 비교하고, 물감 두 가지를 섞어서 칠하면서 이런저런색 만들어보느라 하나 찍는 데 5분이 필요했다. 이렇게 발견하는 분위기 엄청 좋았다. 문제는, 이게 내 평가수업이라는 거지.
- 정말 지도서와 교과서가 하나도 도움이 되지 않아서 준비 과정이 너무 힘들었다. 지금까지 실습 수업 중에 가장 준비 과정이 버거웠던 수업.
[배움1] 실내 정원 만드는 과정 알아보기 - 교과서 105쪽을 보고 실내 정원 만들기 과정 알아보기 - 만들 때 유의할 점 생각해보기 <투명한 용기 사용하기, 비교적 성장이 느린 식물 선택하기, 용기 밀폐하기, 식물을 세워서 심기 등> ☞ 최대한 발문으로 이끌어내기 - 교과서와 다른 재료 알아보기 "모종삽을 사용할 대 주의해야 할 점이 무엇일까요?" - 다치지 않게 조심해요! "그래서 선생님이 1회용 장갑을 준비했습니다.
[배움2] 실내 정원 만들기
배움 정리
- 느낀 점 나누기 - 과제 제시(5일간 오전/오후 실내 정원 관찰하고 관찰 기록지 쓰기)
수업 소감
- 동영상이 영어로 말하고 한국어 자막이 있는데 4학년은 자막에 익숙하지 않을 수도 있다. 우와~ 하기는 한다.
- 실내 정원을 만들 때 활동 공간을 넓히기 위해서 교과서를 치웠다. 대신 만드는 과정은 내가 직접 해보는 사진을 찍어다가 PPT로 만들어서 화면에 띄웠다. 한 화면에 모든 과정을 바로 넣기보다 사진을 하나하나 봤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보기 좋은 PPT보다는 가독성 좋은 PPT가 좋은 PPT다.
- 내가 만들 때는 5분 걸려서 사실 시간이 남을 줄 알았다. 전혀 아니었다. 시간이 남을거라 생각하고 제한 시간을 두지 않았더니 아이들이 아주 느긋하게 했다.
- 옮겨심거나 거름흙을 부을 때 서로 도와주는 협력 활동을 생각했는데 잘 안 되었다. 순회지도에서 피드백이 간 경우만 좀 그렇게 되었다. 협력학습이 참 어렵다는 걸 느꼈다.
- 먼저 끝난 아이들은 네임펜으로 자기 이름 쓰고 간단한 표시를 그리게 했다. 끝나고 한가해진 아이가 없었던 건 좋은 점.
- 선생님의 권유(?)로 관찰 기록지 작성을 끝까지 챙겨보았다. 꼼꼼히 매일 챙기지는 못했지만 아이들이 모두 오전/오후의 차이점을 대답한 것 같으니 되었다.
- 결석한 학생이 있었는데 선생님이 방과후 시간을 활용해서 그 아이들도 모두 실내 정원을 만들어주셨다.
- 단원의 첫 차시 맡아서 뭔가 흥미를 가지도록 하는 건 성공한 것 같다. 선생님의 그늘 아래서 목표에는 달성한 것 같은 수업.
교과서 내용 : 오방색을 알아보고, 오방색을 사용하여 전통문양을 색칠한 다음, 색도화지에 붙여 족자를 만든다.
내용 재구성
준비하기
- 차시 주제 확인. '전통은 알고 있는데 문양은 무엇일까요?' 학생들 대답 취합해서 정리 '아하, 전통 문양이란 ~이군요!' - 생활 속(우리 학교, 가까운 문화재, 집에 있는 물건 등)에서 볼 수 있는 전통 문양 찾기 '이곳은 어디일까요?'
탐색하기
- 표현 요소(전통 문양의 색과 형태) 관찰하기 전통 문양 사진을 보고 사용된 색 확인. 처음에는 삼색 태극에서 시작해서 점차 복잡한 문양으로 나아감. 학생들이 대답한 색과 같은 색의 색종이를 칠판에 붙임. 최저 10색에서 최대 14색까지 의도함. 색을 찾고 나면 그 문양의 형태에 대해서도 이야기함. 원, 정사각형 이외에도 육각형, 긴 직사각형 등 다양하게 준비함. 문양의 주제도 태극, 과일, 구름, 나비, 꽃 등 다양하게 준비함.
표현 놀이하기
- 학습지는 두 가지. 전통 문양, 전통 문양 틀 - 자신이 색칠하고 싶은 문양 주제(태극, 복숭아, 나비, 물고기, 꽃 등)를 선택해서 오린 뒤, 전통 문양 틀(육각형, 원, 사각형 등) 중 하나에 붙임. 다시 틀을 오려서 색지에 붙임. 탐색하기 단계에서 찾은 색만 이용해서 채색. - 채색 도구는 무엇을 써도 상관 없지만 칠판에 붙어 있는 색종이와 같은 색만 사용해야 함.
정리하기
- 전통 문양의 특징(색, 주제) 이야기하기
재구성 주안점
- 지도서에는 오방색이 나와있지만 사실 전통 문양에는 오방색만 쓰는 것 아님. 오방색 쓰는 게 더 찾기 힘들다.
- 문양을 단순히 색칠하는 것은 이미 유치원 등에서 해보았을 것이다. 흥미가 다소 떨어질 거라 예상
- 특히 원 형태의 전통 문양, 떡살 문양, 태극 문양은 많이 색칠 해보았을 것이라 예상. 조상들은 생활과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온갖 내용을 꾸몄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수업 소감
- 내가 잘 할 수 있는 부분(전직 박물관 알바생+가이드+사학 전공)이어서 욕심을 많이 부렸다. 내 생각이 잘 구현될 수 있도록 여러가지 길을 제시해준 지도 선생님께 감사할 따름이다.
- 일부러 오방색으로 가지 않았다. 전통 문양을 찾아보면 알겠지만 오방색만 쓴 전통 문양은 거의 없다. 10가지 색으로 생각해야 한다.
- 꽃 모양만 하고 싶지 않았다. 아이들에게 오개념을 심어줄 수도 있다고 했다. 꽃 문양만 많이 봤다면 이제는 다양한 문양을 배울 수 있게 해주고 싶었다. 그리고 이 생각은 적중했다. 구름문양, 복숭아, 물고기 보는 순간 모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 도입부에서 '문양이 무엇일까요?'라는 질문을 했을 때 다양한 대답이 나왔다. 가장 인상 깊은 것은 '옛날에 문화적으로 의미가 있었던 모양'. 그 대답에 다른 대답을 똘똘 뭉쳐서 '아, 그렇다면 전통 문양은 이런 것이겠군요.'하고 정리했다.
- 아찔했던 순간은 표현 놀이 들어가면서 문양 활동지 나눠주자마자 '선생님, 색칠하면 되요?'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활동을 한 번 안 꼬았으면 큰일났겠다 싶었다. 거의 모든 아이들이 유치원에서, 돌봄 교실에서 문양 색칠 다 한 번씩 해봤다.
- 교과서, 사용하는 도구를 정리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 교과서 넣으라고 안 했더니 책상이 북적북적했다.
- 1학년 학생들은 아직 시계볼 줄 모름. '긴 바늘이 2에 갈 때까지 하는 거에요. 긴 바늘이 어디에 갈 때까지 한다고 했죠? -2요!' 이렇게 가야 한다.
- 수업 정리를 제대로 못했다. 수업 정리 참 어렵다.
- 작품이 하나 같이 개성적이었다. 이것저것 해주고 싶은 마음에 온갖 도안을 다 가져와서 그렇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