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어뷰징한 제목으로 글 쓰는 것 굉장히 낯설지만, 그래도 누군가 이렇게 검색할 것 같아서...

참관실습부터 실무실습까지 4번의 실습을 되돌아보며, 정리하는 교생실습 꿀팁(나를 기준으로 꿀팁)

참고로, 교대생이고, 초등학교에서 실습했습니다.

 

가기 전에 준비하면서

더보기

모둠 활동 가능한지, 교실 준비물, 허니콤보드 있는지 확인하기

어릴 때는 모둠 활동 그거 시키면 다 되는 건 줄 알았는데, 교생이 되어보니 모둠 활동이 성공적으로 되려면 연습과 시간이 필요하더라구요. 활동이 개인/짝/모둠/전체 중 무엇인지에 따라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선생님께서 안 알려주셨다면 꼭 체크하는게 좋아요.

선생님에 따라서 책상 서랍 속에 준비물 바구니를 비치하는 분도 계시더라구요. 책상 서랍 속에서 가위, 풀이 바로 나오는지 아니면 그런 활동을 배제해야 할지 알아두면 좋은 것 같아요.

허니콤보드 요긴하게 썼습니다. 이렇게 생긴 육각형 자석이에요. 동네마다 이름은 다르더라구요. 자석이라 칠판에 붙습니다. 쓰는건 보드마카로 씁니다. 골든벨할 때도 쓰구요, 답을 여기에 써서 칠판에 붙이는 것도 많이 해요. 붙일 때 비슷한 것끼리 모아서 붙이라고 하면 자연스럽게 다른 친구들의 의견을 읽어보는 효과도 있습니다. 나중에 현직에 나가면 꼭 갖추고 싶어요.

 

어떻게 써도 빨간펜은 그어진다.

지도안 양식은 학교마다 다르고, 쓰는 스타일도 선생님마다 조금씩 달라요. 그래서 항상 빨간줄은 오더라구요. 수업 전날이면 모를까 특히 초안은 어차피 빨간펜은 그어진다는 생각으로 쓰고, 첨삭은 완벽하면 베테랑 교사지 실습생이냐는 생각으로 열어보려고 했어요.

 

이렇게 할까, 저렇게 할까 고민될 때는 담임 선생님께 메일을 길게 쓴다.

교과서에 있는 이 활동을 바꾸고 싶은데 어떻게 하지? 이건 짝 활동으로 해야하나? 모둠으로 할까? 이런 생각이 들면 메일을 썼어요. 혼자 끙끙거리는 것보다는 그냥 여쭤보는 게 빠르고 낫더라구요.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실습생 블루마레입니다.
0월 0일 0교시 00과 ~ 차시 지도안 초안을 첨부하였습니다.

우선 지도안은 완성하였지만, 몇 가지 고민이 있습니다.
1. 동기유발은 A가 좋을까요? B가 좋을까요?
(A링크) (B링크) 영상을 감상하고 자신의 경험을 발표하면서 수업을 시작하고 싶은데 어떤게 좋을까요?
2. 배움2는 짝 활동과 모둠 활동 어느 쪽이 좋을까요?
아이들이 짝 활동이나 모둠 활동에 익숙한가요? 제가 모둠 활동을 한다면 주의할 점이 있을까요?
3. 차시 주제가 '가족'인데 아이들이 자기 이야기를 잘 하는 편인가요?
혹시 자기 가족 이야기를 꺼내는 것을 꺼려하는 아이가 있을까요?
그 외에 참고해야할 사항이 있다면 연락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확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블루마레 올림

 

지도서도 괜찮다.

수업1 때만 해도 반드시 재구성을 해야할 것만 같았어요. 수학 수업 한 번 거하게 말아먹고(배움이 일어나고 있다는 생각이 1초도 들지 않았던 수업이었다.) 교과서를 다시 보았더니 교과서 활동이 좋더라구요. 4학년 때 임용 공부 조금 하다가 교과서를 보니까 이게 생각보다 많은 이론에 근거한 자료였어요. 그래서 이제 와서 얘기합니다. 지도서, 괜찮은 친구인 거 같아요.

 

전남 지역 교육지원청 홈페이지에 있는 좋은수업실천연구 지도안

전남 지역에는 '좋은수업실천연구'라는 게 있어서 동료 장학, 수업 나눔을 하는 것 같더라구요. 공개한 수업들은 각 시군 교육지원청 홈페이지에 지도안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이게 내가 맡은 차시를 검색하기가 상당히 어렵지만 같은 단원만 찾아도 앞뒤 수업의 흐름을 알 수 있고, 지도안 쓰는 방법도 참고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전남의 선생님들 감사합니다.(꾸벅) 후배 교사에게 무척 도움이 되었습니다.

전남 지역 교육지원청 목록 https://www.jne.go.kr/main/cm/cntnts/cntntsView.do?mi=237&cntntsId=42

 

전라남도교육청 - 모두가 소중한 혁신전남교육

전라남도교육청 홈페이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www.jne.go.kr

 

복장

제가 실습한 지역은 찢어진 바지, 반바지(털보여서 징그럽다고 민원이 들어왔다더라구요), 츄리닝 말고는 크게 제약이 없었어요. 저는 생활한복을 좋아해서 생활한복 많이 입었어요. 흰티+허리치마(+얇은 가디건) 정도를 많이 입었구요, 아니면 슬랙스에 셔츠 정도 입었어요. 순회지도에 불편함이 없게끔만 입고 다녔어요. 이건 학교마다 다르니까 가봐야 알긴 해요.

겨울에는 아이들이 있을 때와 없을 때가 온도가 많이 달라요. 패딩 조끼 같은거 있으면 좋아요.

 

슬리퍼

슬리퍼는 무조건 쿠션 좋은거! 한 3일만 있어도 왜 교사의 직업병 1위가 하지정맥류인지 알겠더라구요. 내내 서있어요. 참관생 의자가 있는 경우도 있지만, 학년 시범이나 전체 시범 수업 때는 몇 십명의 교생이 다 앉을 수 없기 때문에 대개는 서있어요. 모둠 활동을 보러 가거나 할 때도 서서 돌아다니게 되구요. 수업 시간에는 참관한다고 서있고, 쉬는 시간에는 아이들과 얘기한다고 서있어서 발이 몹시 피로합니다. 슬리퍼는 쿠션이 기준 1번!

 

판때기(클립보드)

의사 인턴 선생님들도 많이 쓰는 용품이죠. 일명 판때기. A4용지를 끼우는 클립과 단단한 판이 붙어있는 이 친구 말이에요. 실습 선생님에게도 필요합니다. 실습 학교에 따라서 준비해주시는 경우도 있어요. 제가 간 학교는 따로 준비해주셨습니다.
참관할 때 서서 보니까 메모하기가 쉽지 않아요. 그럴 때 판때기 필수입니다.

 

바구니

실습생들은 짐이 많아요. 그날 참관하는 수업 과정안, 참관록, 컨펌 받아야하는 내 과정안, 인쇄한 활동지들, 필기구, 핸드폰, USB, 교과서 등등.

A4 크기의 바구니 하나 끌어 안고 다니면 편해요. 저희는 실습 학교에서 필요하면 쓰라고 몇 개 준비해주셨는데요, 한두 명 들고 다니다가 나중에 되니까 제출 서류용 바구니, 간식 바구니 다 털어서 하나씩 끌어안고 다니더라구요. 두 번째 실습 때는 학교에서 아예 1인당 1개 만큼 준비해주셨어요.

비슷한 이유로 L자 화일도 요긴합니다. 커다란 클러치를 들고 다니는 동기도 있었어요.

 

그 외 준비물이라고 하면 명찰, USB, 양치도구, ★실습록★, 필기구, 텀블러(+노트북, 태블릿)가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플래너 겸 메모용 노트로 A5크기의 20공 루즈링을 써요. 학급 안내 자료, 전체 일정표 같은 것을 A5로 뽑아다가 칼 타공기로 뚫어서 끼워 다녔어요. 꽤 유용했습니다. 메모랑 일정 관리를 동시에 할 수 있으니까요.

 

 

 

환영회에 할만한 것들

더보기

할만한 것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내가 레크리에이션에 약한 사람이라 딱 기본만 했기 때문입니다.

① 진진가

교대생의 교생 환영회의 기본 같은 느낌의 진진가. 진짜진짜가짜라는 게임으로, 2가지는 진실, 1가지는 가짜라는 뜻이에요. 어떤게 가짜일까 맞추는 게임입니다.

예) 00선생님의 취미는?
① 한국무용   ② 단소 연주   ③ 태권도

② 이구동성 게임

저학년 교생일 때 선생님이 준비해주셨던 게임입니다. 교생 선생님과 아이들이 함께 자기 취향을 외칩니다. 실메가 없을 때는 아이들이 교생 선생님과 내가 다르다는 거에 실망할 수도 있어요. 3명 정도가 같이 들어가면 선생님들 사이에서도 답이 조금씩 갈리니까 오히려 더 괜찮은 거 같아요.

예) 탕수육은?
부먹 / 찍먹

③ 선생님을 나타내는 키워드 or 숫자들

교생선생님을 나타내는 키워드들을 마구잡이로 화면에 적어둡니다. 각각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손들고 맞춰보아요.

예) 240    태권도   사회
240은 무슨 뜻일까요? 태권도는 뭘까요? 선생님이 가장 좋아하는 과목은 뭐인 거 같아요?

④ 교생선생님께 궁금한 것들

주로 담임 선생님들께서 준비해주셨던 건데, 허니콤보드에 선생님께 묻고 싶은걸 써서 칠판에 붙입니다. 붙일 때 비슷한 질문은 서로 모아서 붙이도록 안내해요. 그리고 하나씩 골라서 답변을 합니다.

 

※ 환영회에서 주의해야할 것들

환영회에서 단골 질문, "선생님 몇 살이에요?" "선생님 남자/여자친구 있어요?" (저학년이면) "선생님은 무슨 색 좋아해요?" (고학년이면) "첫사랑 얘기해주세요!"

나이에 대해서는 저는 늘 365살이라고 했어요. 아이들이 나이를 알아야 할 이유도 없고, 그게 오히려 좋지 않다고 생각해서요. 아이들이 제 나이를 누군가의 나이와 비교하지 않길 바랬거든요. 아이들은 어른의 나이를 잘 가늠하지 못해서, 종종 담임선생님이 남자면 "우리 선생님은 어때요?" 묻기도 합니다. 그러면 "선생님은 365살이야."하고 끊어내곤 했어요. 아예 가능성 없는 대답은 농담으로 받아들이더라구요. "선생님은 언제 초등학교 졸업했어요?"하고 돌려 묻는 친구들도 있는데, 그럼 300년 전에 졸업해서 모르겠다고 대답했습니다. 대체로 '아, 선생님이 알려주고 싶지 않구나' 생각해요. 저는 생활한복을 좋아해서 자주 입고 다니는데 어떤 반에서는 "아 365살이라서 한복을 입고 다니시는구나."하고 납득해버리기도 했어요.

학교의 다른 선생님들도 거의 나이를 알려주지 않으시기 때문에 아이들도 선생님이 알려주지 않는다고 상처받지 않습니다. 그냥 찔러보는 거에 가까우니 끊어내셔도 돼요.

나이나 연애사에 대해서 종종 '마지막날 알려줄게'라고 했다가 곤욕을 치르는 경우를 보는데요, 지키지 않는 약속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한 반에 30명 가까이 있는데 그 아이들 모두가 까먹는 건 거의 불가능하거든요. 알려주지 않는 선생님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 선생님보다 훨씬 교육적인 선생님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해요.

 

 

 

평소에 챙기면 좋을 것들

더보기

좌석표 뽑아서 다니기

발표를 시키거나 하려면 이름을 알아야 하죠. 다른 학교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저희 지역에서는 교생 반 배정이 발표나면 선생님들이 학급 소개 자료(아침 활동에 무엇 하는지, 행동 특성, 자리 배치 등등)를 보내주십니다. 참관 때 이름 틀려서 큰일이 난 이후로 자리 배치표를 무조건 들고 다닙니다. 수업할 때는 자리 배치표를 교탁 최전방에 두고 했어요.

 

슬라이드쇼하던 도중에 . 찍으면 검정 화면 , 찍으면 새하얀 화면으로 바뀐다.

슬라이드쇼로 설명하다가 아이들을 나에게 집중시켜야할 때, 온점이나 반점을 찍으면 화면이 잠시 검정 화면이나 하얀 화면으로 바뀌어요! 담임선생님께서 알려주셨는데 엄청 요긴하게 써먹었습니다.

 

듀얼모니터에서는 슬라이드 노트가 보인다.

요즘은 컴퓨터 화면을 2개를 쓰시는 선생님들이 많으시죠. 왼쪽 화면은 작업 화면, 오른쪽 화면은 tv에 연결된 화면으로 쓰곤 하시더라구요. 그런 경우에는 슬라이드 노트에 발문을 써두면 슬라이드쇼를 했을 때 작업하는 화면에서 슬라이드 노트를 볼 수 있습니다. 꼭 해야 하는 발문을 적어두면 좋더라구요.

 

아이들 행동 기록하기

제가 실습한 학교의 수석 선생님은 참관하면 모둠 1개 정도의 아이들의 반응만 집중적으로 보시더라구요. 아이들 사이에서의 대화나 행동, 필기하는 그런 것들을 써두세요.

저는 출근하면 노트에 아이들 이름을 세로로 주욱 썼어요. 그리고 대화를 하고 나면 메모했어요. 이렇게요.

가가 : 해리포터 책 2권을 가져왔다고 자랑함.
놔놔 : 글씨를 반듯하게 씀.
솨솨 : 아침에 와서 '선생님, 오늘 밥 같이 먹어요?' 쪽지에 적어서 줌.

담임 시범 수업볼 때, 제 수업이 끝나고 나서도 이렇게 메모해두면 선생님께 질문하기도 좋더라구요. 학급 협의회 시간에 선생님께 "오늘 00이가 이렇게 얘기했는데, 선생님께서는 어떻게 지도하시나요?" "이럴 땐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하면서 이야기할 꺼리가 생겨요.

환송회 때 편지 써줄 때도 좋아요. 메모했던 거 돌려보면 편지 쓸 이야기가 생기더라구요.

 

제일 먼저 완성해야 하는건 활동지다.

교생들 수업하는 날은 아침에 준비실에 프린트가 불이 나요. 퍼지는 경우도 많이 봤어요. 지도안이나 PPT 같은 건 집에 가서 수정해도 괜찮은데 활동지는... 공들여 만들었는데 못 쓰면 넘 아깝잖아요ㅠㅠㅠ

 

 

 

교생 선생님 환송회 준비하기

더보기

① 선물 준비

아이들에게 먹을 거 꾸러미를 준비하는 경우가 많은데 돈도 꽤 들고, 개인적으로 먹으면 사라지니까 먹는 건 선물하고 싶지 않았어요. 무엇보다 앞의 교생이 그런 걸 주고 가면 그 뒤에 올 교생에게 부담이기도 하고, 아이들이 그걸 당연하게 여길 것 같아서. 혹시나 먹고 탈이 나면 온전히 누군가 책임을 져야하기도 하구요.

저는 대개 편지(한 명 한 명 내용 다르게 써서), 개인 사진을 인쇄해서 주었어요. 거기에 옵션으로 이름 스티커 한 장을 준 적도 있어요. 이름 스티커는 50장 이상 구매시 장당 300원 이하에 해주는 곳이 있어서 다른 반 교생들을 영업해서 함께 주문했어요. 비용도 그다지 들지 않고(22명에 6천 얼마 들었다), 눈 마주치고 한 명씩 전달해주니 아이들이 무척 좋아했어요.

 

② 사진과 편지

틈틈이 기록한 아이들의 행동, 모습을 어디에 쓰느냐? 저는 여기에 썼습니다.

저는 실습 내내 늘 작은 디카를 들고 다니면서 사진 찍었어요. 제가 하는 수업 시간에는 사진 찍을 여유도 없고, 그래선 안 된다고 생각해서 협력 수업이나 실메 수업, 아침 점심 시간, 미술 작품 만들 때 틈틈이 찍어두었다가 썼어요. 오후에 틈날 때 컴퓨터로 옮겨서 누구누구 찍었는지 체크했다가 그 다음날은 못 찍었던 친구들 위주로 찍구요. 실메가 있다면 둘이서 번갈아 찍고, 교차 확인하면 퀄리티가 좋아져요.

각자에게 줄 사진과 편지를 9*12cm 정도로 인쇄해서 자른 다음 앞뒤로 붙여서 코팅해서 주었어요. 편지 내용은 주로 '00이를 보았을 때 기억나는 것들'. 편지를 주면 아이들이 가장 먼저 옆에 친구꺼랑 비교해요. 같은지, 아닌지. 나를 위한 내용이 아닌 걸 알고 편지를 덮어버리는 그 모습이 싫어서, 아이들은 다 다르게 써서 나에게 주는데 나만 대충 하나 써서 돌리는 것 같아서 참관 때 빼고는 개인별로 다르게 써서 주었어요. 4번의 실습을 같은 사람들과 같은 학교에 갔는데, 다들 실무 때 되면 한 명 한 명 다르게 쓰고 있더라구요.

사람에 따라서 국어 시간에 나오는대로 받는 사람, 첫인사, 내용, 끝인사, 보내는 사람 형식으로 A5 크기에 써서 주는 경우도 있었어요. 지금 되돌아보면 나도, 그렇게 했어야...

 

③ 수건 돌리기(저학년)

저학년 친구들은 수건 돌리기를 좋아하더라구요. 우리반 친구의 말로는 교생 선생님과 마지막 날 해야 하는 국룰이래요. 통합 교과에서 배운 노래 부르면서 수건 돌리기 아주 재미있게 했습니다.

 

④ 추억 되돌아보기

실메나 담임 선생님이 찍어주신 사진, 활동지 등으로 교생 선생님이 어떤 수업을 했는지 짧게 되돌아보기도 했어요. 실메 2명과 3명이서 들어갔을 때는 세 사람의 칠판 글씨 찍어서 '누구 글씨일까요?', 교생 선생님들의 말버릇이나 수업 주제 적어놓고 '어떤 교생선생님일까요?' 퀴즈를 내기도 했어요. 길게 하면 재미없고 5분 남짓 짧게 할만해요.

 

⑤ 교생 선생님과의 PMI(고학년)

PMI는 Plus / Minus / Interesting을 줄인 말이에요. 창의성을 촉진할 수 있는 기법이라고도 하더라구요. 4학년, 5학년 친구들에게는 마지막 날 PMI를 받았어요. 선생님과 수업할 때 어떤 점이 좋고 아쉬웠는지, 무엇이 흥미로웠는지요. 우리는 실습 선생님이고, 정식 선생님이 되기 위해서 여러분의 솔직한 목소리가 듣고 싶다고 했더니 다들 열심히 써주었어요.

저학년들은 모두가 어제 한 수업을 쓰더라구요.

 

⑥ 보물(우리 반 아이)찾기

이건 교생의 부담이 약간ㅎㅎ 있는 게임이에요. 먼저, 이번 시간에는 보물 찾기를 할 거다, 그 보물이 뭐냐면 0학년 0반 여러분이다, 라고 밑밥을 깝니다. 각자 제비나 허니콤보드에 교생 선생님이 나를 찾을 수 있도록 3가지 단서를 씁니다. 그럼 교생들이 그 단서를 하나씩 보고 누구인지 찾는 게임이에요. 담임 선생님께 배운 게임인데 교생들 부담이 있어서 그렇지 아이들은 제일 좋아했던 것 같아요. 요긴하게 써먹었습니다.

(변형) 교생이 맞추지 않고 학생들이 맞춥니다. 아이들이 자기도 맞추고 싶어하길래 (오예~하고) 같이 맞추기로 바꿔보았는데, 분위기가 아주 달아올랐어요. 교생 선생님은 뒷전이 될만큼 재밌어 했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