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이야기

초등 임용 2차 공부 (2) 공통지역(울산) 1일차 심층면접 준비

블루마레 2023. 11. 15. 21:11

공통지역의 임용 2차는
1일차 교직적성 심층면접
2일차 교수 학습 과정안 작성, 수업 실연
3일차 영어 수업실연, 영어면접
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10분 동안 3문제를 답변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구상시간, 구상 방식, 문제 제시 방식 등은 지역별로 차이가 있기 때문에 확인해보셔야 합니다.
 

차례
(1) 울산 고사장 환경
(2) 심층면접 준비 방법
(3) 마지막 정리 자료

 
 

애석하게도 심층면접 문제가 정확히 뭐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요. 문제는 제외하고 다른 부분은 최대한 기억을 살려보겠습니다.
 
(1) 울산 고사장 환경
- 고사실 별로 20명 정도가 있었던 것 같아요. 작년의 경우 수험번호 순으로 고사장을 배치하여 1차에서 같은 고사실을 썼던 스터디원과 2차에서도 같은 고사실을 썼습니다.
- 아침에 가서 그날의 번호를 뽑습니다. 시험 시작과 함께 한 명씩 나갑니다.
- 대기실 내에서는 자료는 자유롭게 볼 수 있되, 필기구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냄새나지 않는 간단한 요깃거리는 먹을 수 있습니다. 저는 두유를 가져갔어요.
- 구상시간은 10분이었던 것 같아요. 구상실에는 수험생 1명과 시간을 재는 감독관 한 분만 있습니다. 자리에 앉으면 감독관께서 주의사항을 낭독합니다. 감독관이 뒤집으라고 하기 전까지 문제를 확인할 수 없습니다. 책상 위에 문제지와 연필이 있습니다. 문제지에 메모 가능합니다. 연필과 볼펜은 반출할 수 없습니다. 끝나기 30초 전에 30초 남았다고 얘기해주셨던 것 같아요.
- 고사실에서 '관리번호 0번입니다.'라고 말을 하면 타이머가 시작됩니다. 1차 합격하고 나면 뜨는 2차 시험 안내 공지에 어떻게 말해야 한다고도 안내되어 있으니 꼭 꼼꼼하게 읽으시길 바랍니다.
- 정면에는 5분의 감독관이 앉아 있습니다. 울산이 채점할 것이 많다고 들었는데, 감독관 분들의 볼펜이 쉴새없이 돌아갔습니다.
- 구상형을 마친 후에는 '이상으로 구상형 답변 마치겠습니다. 즉답형 문제 확인 후 답변드리겠습니다.'라고 하고 즉답형 문제를 푸시면 됩니다.
- 감독관이 나가라고 하면 문제지를 반납하고 귀가하면 됩니다.
 
(2) 심층면접 준비 방법
가장 먼저 했던 일은 제가 응시한 지역의 시책을 알아보는 것이었어요. 울산의 경우, 홈페이지에 울산교육계획, 울산광역시 교육과정 총론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그 자료들을 읽으며 인성지도에 도움이 될만한 정책, 기초학력지도에 도움이 될만한 정책 등을 정리해두고 답변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어요. 스터디원들과 서로 양을 나눠서 요약, 설명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임용 면접 레시피 기출문제집>을 주로 활용하고 최시원 교재를 부교재처럼 활용했습니다. 다양한 문제가 있기도 하고, 실무와 관련된 답안들이 상당히 현실성 있고 알차서 좋았습니다. 임용 문제집의 기출문제들은 수험생의 기억을 토대로 복기한 것이라 실제 시험보다 문제 길이가 짧습니다. 시중에 나와있는 임용 2차 문제집은 다 한 번씩 봤는데요, 임용 레시피의 기출문제들이 가장 실제와 비슷하게, 정교하게 복기되었다고 느꼈어요.
2차에서 안전 대응처럼 실무적인 부분도 있고, 학생 지도, 학교폭력 같은 부분이 나오기도 하는데요, 이 부분은 교생실습 당시에 실습학교 특강 자료에 많이 나와있었어요. 스터디원들과 그 자료들을 다 발굴해서 연습하는 방식으로 했습니다.
 
11월에는 처음이었기 때문에 앉아서 같은 문제를 돌아가면서 답변하는 방식으로 연습했어요. 12월부터는 즉답형 문제는 제비뽑기 방식으로 각자 다른 문제를 뽑고, 구상형은 책상 위에 두고 푸는 방식으로 했어요. 이 때는 문을 열고 들어오는 것부터 연습했습니다. 모두가 답변을 하고 나면 먼저 스스로 반성해보고, 다른 스터디원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초반에는 스터디원들과 서로의 답변에서 좋은 점을 골라서 베껴보기도 하고, 집에 가서 밴드에다가 그날 자신이 한 답변 중 아쉬웠던 답변을 골라서 글로 써보는 연습도 했어요.
 
스터디원들끼리의 피드백은 주로 내용 중심으로 했어요. 다른 지역도 비슷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특히 울산은 어떤 말투로 하고, 어떤 목소리로 하는냐보다 내용적인 면이 훨씬 중요하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어지간하지 않으면 톤에 대해서는 지적하지 않았습니다. 그보다는 가짓수가 모두 맞게 있는지, 논지와 논거가 일치하는지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표지어'를 입에 붙이는 거에요. 논술 시험을 구술로 옮겼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먼저 구상형 문제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입니다. 왜냐하면 ~이기 때문입니다. 둘째, ~입니다. 이렇게 했을 때 ~와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셋째 ~입니다. 특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상으로 구상형 문제 답변 마치겠습니다.'
이렇게 논지 1개, 논거 1개 방식으로 전개했을 때, 즉답형 구상 시간 30초를 포함해서 딱 9분 정도 나오는 것 같아요. 가짓수가 3개라고 하면 1가지 답변 당 점수가 매겨지는 느낌이기 때문에 가짓수를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구상형은 지문이 길고, 즉답형도 생각보다 문제가 길어요. 임용 문제집들은 문제를 복기한 것이기 때문에 실제 문제보다 짧아진 경향이 있다는 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연습하면서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조금 전에 첫 번째로 000이라고 말씀드렸는데, ㅁㅁㅁ으로 정정하겠습니다.' 같은 말을 활용해보기를 권해드립니다. 틀린 답을 하면 그 항목 점수는 0점이 되지만 수정한다면 조금이라도 더 얻어갈 수 있어요.
 
(3) 마지막 정리 자료
제가 마지막에 정리한 자료 올려둘게요.


1일차에 대한 기억은 다소 희미하기 때문에 여기까지만 하고, 다음 편에서는 수실 만점자의 과정안, 수실 준비에 대해 써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