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임용 1차 공부 (2)기출문제집 4종 후기

1년 내내 5~6명이서 생활스터디를 했다. 이 사람들의 특징은, 개성파라는 것이다.

인강도 백구에 위재권, 쿠키넷에 아주 다양하더니 기출문제집도 못지 않았다.

각자 산 기출문제집을 모았더니 위재권, 백구, 시그니처, 배재민 4종이 있었다.

 

4종의 특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시그니처 (구. 도미넌트)	위재권	배재민	백구
구매처	은하수북스 스마트스토어	위쌤닷컴	인터넷 서점	인터넷 서점, 지북스
답안지 분리	O	X (문제 뒷면에 해설)	O	X
해설	O (문제 출제 의도, 당시 수험생 반응, 출처-기본이론, 각론 등 상세히 수록)	O (같은 유형으로 나올만한 다른 주제들, 비슷하지만 아직 나오지 않은 내용 제시하여 앞으로의 내용 대비하기 좋음)	O (답에 대한 해설 상세)	X (인강 필수)
개정 교육과정 반영	O (현행 교육과정에 맞게 문제 변형. 변형한 이유 해설에 설명)	O (당시의 답과 현행 교육과정의 답 함께 수록)	X	X
특수 기출 수록	X	X (기본이론, 각론에서만 강의)	O	O
오래된 기출 수록	객관식과 서답형 따로 판매	O	O	X
출처 수록	O	△ (특이한 문제의 경우는 수록)	O (명시했다기보다는 해설을 읽다보면 알게 됨)	X

나는 위재권과 시그니처를 샀다. 위재권 기출은 기본이론 교재 사면서 같이 샀고, 시그니처는 선배들 추천에 다들 헐레벌떡 사길래 분위기에 휩쓸려 같이 샀다. 만약 내가 기본이론 강의를 들으면서 기출 강의도 제대로 들었더라면 시그니처를 굳이 사지는 않았을 것 같다.

나중에 스터디를 하면서 알게 되었는데 백구의 경우에는 기출교재에 해설이 없다. 강의를 듣지 않으면 기출교재만으로 공부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래서 배재민이나 시그니처를 많이 사는 것이었다.

 

기출 문제집이 여러 권이면 좋기는 하다. 임용 1차는 문제는 공개되지만 답이 공개되지 않는 시험이기 때문이다. 우리 스터디는 같은 날에 모두 다 함께 기출을 풀었다. 다함께 같은 날 같은 과목을 풀고서는 '이거 답이냐?' '시그니처는 답이란다.' '배재민은 다른 답 써놨다.' 얘기하면서 매겼다. 그러면서 임용에서 어디까지 허용해줄 것인가를 가늠했다.

한 사람이 꼭 여러 종류를 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만약 함께 기출을 공부할 스터디원이 있다면 서로 다른 책을 사기를 권장한다. 어느 한 강사의 답이 정말 그런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맹목적인 방향으로 가지 않기 위해서 필요하다.

 

그렇다면 어떤 기출 책을 사면 좋을까?

사람마다 공부 스타일이 다르니까 콕 집어서 추천하기는 어렵다. 내가 본 기출문제집 4종 중에서는 시그니처, 위재권, 배재민 중 자신의 성향, 필요에 따라 고르면 될 것 같다.

 

(딱 한 권만 산다면 이것)

[시그니처 기출] 최신 교육과정에 맞춘 문제 변형, 허용답안 수록, 답안 출처 표기, 당시 수험생 코멘트

시그니처는 자세한 해설로 유명하다. 어느 정도냐면 다음 사진에서 가장 얇은 것이 문제요, 나머지 두꺼운 2권이 모두 해설집이다. 그만큼 해설이 자세하다. 딱 그 답안뿐만 아니라 허용답안까지 모두 수록해두었고, 당시 수험생의 체감 난이도, 답안의 출처까지 꼼꼼히 실어두었다. 해설의 상세함도 상세함이지만, 답안을 신뢰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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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니처의 경우, 과거의 문제들은 현재의 교육과정에 맞게 문제를 변형해두었다. 그리고 이 문제를 왜 변형하였는지를 해설에 실어두었다. 그래서 기출문제를 '풀고자'하는 데 목적이 있다면 이보다 좋은 선택은 없다.

 

구매처: 은하수북스 스마트스토어

은하수북스 : 네이버쇼핑 스마트스토어

 

[위재권 기출] 패턴 파악 용이, 기출 패턴으로 미기출 공부하기 용이

해설지만으로 공부하고 싶다면, 혹은 이 패턴으로 어떤 문제가 또 나올 수 있을까를 보고 싶다면 위재권도 나쁘지 않은 선택일 것이다. 아래 사진에서 왼쪽 사진이 해설 페이지이다. 문제가 오류 수정 유형에 대한 것이라면, 해설 페이지에 오류 수정 유형을 있는대로 수록해두었다. elicitation이 답이라면 해설을 보면서 metalinguistic feedback 같은 것도 같이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 유형으로 아직 나오지 않은 것들을 확인하고, 공부하기에 좋다.

교육과정이 바뀐 부분의 경우에는 2015에서의 답, 당시 교육과정에서의 답을 모두 수록해두었다.

다만 감안해야 하는 점은, 오타가 많다는 점, 해설지가 따로 분리되어 있지 않고 한 권에 있다는 점, 문제 중간에 색깔로 강조되어 있는 부분이 있어 문제를 쉽게 풀 수 있다는 점이다. 문제 풀이보다는 경향 파악, 기출을 바탕으로 더 공부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진 책이다.

특수 기출은 수록되어 있지 않다.

 

구매처: 위쌤닷컴(가입 후 구매 가능)

모든교재 :: 위쌤닷컴

 

[배재민 기출] 고등학교 문제집 해설 같은 편안함. 오래된 기출과 특수 문제까지 섭렵

고등학교 문제집과 형식이 상당히 비슷하다. 문제편과 해설편이 분권되어 있다. 해설집을 보면 1번 답, 해설 쭈욱, 2번 답과 해설, 3번 답과 해설… 이런 느낌이다. 꽤 답안도 상세한 편이다. 하나만 사도 객관식, 특수 기출까지 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다만 오타가 몹시 많고(위쌤은 내용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 오타이고 이쪽은 내용에 영향을 주는 오타), 기출 4종을 비교했을 때 혼자만 답이 다른 경우가 종종 있다. 그리고 교육과정 개정이 반영되어 있지 않고 원문 그대로 수록되어 있다.

 

구매처: 대부분의 인터넷 서점